※ 이 글에서 이어지는 글이다.


Ⅰ. 



공기청정기 (피스넷 퓨어제로가 생각보다 일찍왔다.


3월 26일에 발송이라고 했는데, 거의 열흘가까이 일찍와서 놀랐다.

솔직히 퇴사하고 나서야 받아볼 줄 알았는데 회사에 있다가 택배문자 받아서 당황했다.

기분은 좋았지만 막상 공기청정기가 오고난 이후로 매일 미세먼지 수치가 좋음을 유지하고 있다.


어쨌든 설레서 허둥지둥 포장 뜯고 설치를 해보았다.



설치(라고 해봤자 그냥 코드를 꽂는 것 뿐이다. 무척 단순.) 를 끝내고 켜보았더니 수치가 좋음이었다.

이 상태에서는 거의 아무런 소음도 없이 작동한다.


하지만 통풍구에 손을 갖다대면 살살 공기가 통하고 있다.

기분탓일 수 있지만 뭔가 맑은 느낌이 난다.



실험은 해봐야하니까 필터에 대고 면봉을 긁어보았다.

보통에서 나쁨으로 점차 변해가는 중.


뭔가 소리가 나면서 작동이 되어가지고 오오...하고 있었다.



그런데 보면서 설명서를 읽어보니까 처음 받아본 후에는 열어서 필터 비닐을 직접 벗겨주어야 했다...

(뭐한거지 정말...)



비닐을 뜯고 다시 제대로 필터 설치했다.



평소에는 조용조용하게 잘 돌아가고, 그다지 큰소리내면서 돌아갈 일이 없다.


그런데 방에서 전자담배 피울 때면 순식간에 수치가 매우 나쁨이 되고

엄청난 소리를 내면서 돌아가기 시작하는데....



뭔가 이상한 기계 룸메이트한테 혼나는 것 같기도 하고, 괜히 일시키는 것 같아 미안하다. 

덕분에 요즘은 방에서 담배 피우는 일이 적어졌다. 하하...



Ⅱ.

주문했던 샤오미 마스크도 진작 왔는데, 최근에는 날이 좋아서 쓸 일이 별로 없었다.

그래도 예보 보니까 조만간 하고 다닐 것 같다.


마스크가 좀 커서 민망할 것 같기는 하지만... 

서울사람들은 무지 바쁘고 피곤해서 남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없다는 것만 상기하면 괜찮을 것이다.



Ⅲ. 덧붙여서


술마시고 이어폰을 산 지 1주일만에 잃어버렸다.

이전과 같이 LG 이어폰 살까 하다가 큰맘먹고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보자 해서 QCY T1 샀다.



해외배송이라 거의 20일만에 받아봤는데 무엇보다 엄청나게 편리하다.

염려했던 것보다 베이스 음역대가 튀지도 않는다.


작은 부분만으로 삶의 질이 엄청나게 상승했다.

배송시간의 불편함 같은 걸 다 따져도 재구매 의사 만땅이다. 

(에어팟 찬양하던 사람들이 단번에 이해감...)


어른의 행복이 쓰는 돈에 비례하여 올라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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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cas(루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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